정이용

Pet Shop Boys - Rent (번역)

네가 내게 옷을 입히면
난 네 인형이 돼
네가 이것저것 사다 주면
난 그게 좋아
네 먹을 걸 챙겨 주면
난 그게 필요해
네가 사랑을 주면
난 그 사랑을 먹고 살아

우릴 봐
세상 모든 것과 조화를 이루고 있잖아
난 뭘 바라지도 않아, 참 쉬워
넌 내가 필요한 걸 다 사주니까
하지만 내 희망과 내 꿈을 봐
그건 우리의 거래야
내 집세를 내주는 널 사랑해
내 집세를 내주는 널 사랑해

당신은 소문을 듣고 저녁에
전화를 걸어와 내게 캐비아를 사줬지
브로드웨이 근처 레스토랑에 날 데려가선
네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했지
우린 단 한 번도 다투지 않고
우리의 거래를 두고
계산하거나 잰 적도 없지
내 집세를 내주는 널 사랑해
내 집세를 내주는 널 사랑해

난 네 인형이야
난 그게 좋아

우릴 봐
서로에게 기대어 살아가고
가끔은 황홀할 만큼 행복하지
네 곁에 누워 있으면
말은 아무 의미도 없고 돈은 더더욱 하찮아져
하지만 내 희망과 내 꿈을 봐
그건 우리의 거래야
내 집세를 내주는 널 사랑해
내 집세를 내주는 널 사랑해

쉽지,
너무도 쉽지


영화 ⟪Saltburn⟫에서 올리버가 팔리의 계략으로 이 노래를 부르다가 모욕감을 느끼는 장면이 있다. 가사 내용을 생각할 때 이 노래가 거의 이 영화의 출발점이자 핵심이지 않을까 싶은. 내 생각에 올리버는 이 노래를 애초부터 알고 있었고 팔리의 의도를 어떤 노랜지 인지한 순간부터 눈치챘을 것 같아서, 영화에서 묘사된 것처럼 노래를 부르면서 서서히 깨달았다기 보다는 일부러 더 그렇게 보여서 펠릭스의 동정심을 사려고 한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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